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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Iceland16

요쿨살론 (Jokulsarlon) 그리고 939번 오프로드 | 아이슬란드 009 요쿨살론 (Jokulsarlon) 비가 내리기 시작한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서둘러 다음 장소인 요굴살론으로 이동했다. 약 1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요쿨살론. 그런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고 하니, 갑자기 새 한마리가 공격할 것 처럼 소리를 내면서, 머리를 쪼을 기세로 위협한다. 이유인즉슨, 하필 내가 주차한 자리 근처에 저 녀석의 둥지가 있었던 것. 아이슬란드는 나무가 별로 없어서 땅에 둥지를 트나보다. 둥지 근처로 접근하는 (사실은 그냥 지나가는 길인) 사람들 전부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난 다시 시동을 걸어서 다른 곳에 주차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빙하지대 바트나요쿨 (Vatnajokull) 에서 녹아내린 빙하호수 요쿨살론. 아이슬란드 남부를 덮고 있는 이 바트나요쿨의 검푸른 물.. 2022. 3. 20.
스카프타펠 (Skaftafell) 국립공원, 빙하 보러 하이킹 | 아이슬란드 008 비크에서 스카프타펠 국립공원 가는 길 오늘은 아이슬란드 여행 5일차. 비크 캠프사이트에서 2박을 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으로 이동했다. 스카프타펠에도 캠프사이트가 있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비크에서 2박을 한 탓에) 일정이 약간 뒤쳐져서 이스트피요르드까지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이슬란드 여행 중 이동 거리가 가장 길었던 날이었다. 우선 1차 목적지인 스카프타펠 국립공원까지 이동하는 구간은 총 140 km 길이이고, (1번 국도의 최대 속도는 90 km/h 라서) 구글맵에서는 1시간 40분 걸린다고 계산해줬지만, 실제로는 2시간 정도 걸렸다. 140 km 를 이동하는 동안 바람도 쐬고 휴식을 취할 겸 2번 정도를 차를 세웠는데, 그 중에 한 곳은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 글을 쓰기 위해 구글맵 .. 2022. 3. 19.
비행기 잔해 (Plane Wreck), 디르홀레이 (Dyrholaey), 레이니스피아라 (Reynisfjara) | 아이슬란드 007 비행기 잔해 (Plane Wrech) 내가 여행했던 2016년 6월에는 구글맵에서 "plane wreck, vik, Iceland" 로 검색하면, Sólheimasandur Plane Wreck 라는 검색 결과가 아래 그림과 같이 나왔는데, 실제로 가보면 비행기 잔해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한 주차장이었다. 그런데 다시 확인해보니, 구글맵에서 "Sólheimasandur Plane Wreck"의 위치가 실제 비행기 잔해가 있는 곳으로 바뀌어 있다. 아마도 신고 정신이 투철한 누군가가 정정 요청을 해서 받아들여졌나보다. 지금은 다시 바뀌었을 수도... 비크 캠프사이트에서 출발하여 20분 정도 걸려서 비행기 잔해 주차장에 도착했다. 1번 도로 근처에 아래 사진과 같은 주차장이 보인다면, 여전히 비행기 잔해가 .. 2022. 3. 15.
비크 캠프사이트, 마을 언덕의 교회 그리고 루핀 | 아이슬란드 006 비크 (Vik) 스코가포스에서 비크 캠프사이트까지는 차로 30분 거리이다. 아이슬란드 1번 도로에서의 운전은 대부분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위 지도에서 보이는 218번 도로와 교차 지점부터 비크까지는 도로의 남쪽에 디르홀레이와 레이니스피아라를 끼고 돌아가는 코스인데다가 약간 오르막과 내리막도 있어서 운전하는 즐거움이 꽤 있었다. 좌우로 황량하던 풍경이 끝나고 비크 (Vik) 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 굴포스를 출발한 이래로 처음으로 만나는 도시 느낌? 1번 도로에서 좌회전해서 500 미터 정도 비포장도로를 지나면 비크 캠프사이트에 도착한다. 네비게이션에서 잘 알려주겠지만 좌회전 타이밍은 아래와 같은 표지판 (Hotel Edda는 2022년 현재 폐업) 을 보고 하면 된다. 비크 캠프사이트 구글맵에서 "Ca.. 2022. 3. 12.
셀랴란드스포스 (Seljalandsfoss), 스코가포스 (Skogafoss) | 아이슬란드 005 아이슬란드 여행 3일차 아이슬란드 골든 서클 여행을 마치고, 오늘 이동할 경로는 굴포스를 출발하여 아이슬란드 남쪽 작은 마을 비크에 도착하는 것. 이동하는 중에 잠시 들를 수 있는 관광지가 몇 군데 있었다. 그 중에서 처음으로 차를 멈춘 곳은 셀랴란드스포스 (Seljalandsfoss). 굴포스에서 출발하여 셀랴란드스포스에 도착하는 경로는 아래 캡쳐한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다. 굴포스를 출발한 다음 만나게 되는 30번 도로의 시작 구간이 비포장 도로 (Gravel road, 자갈길) 라서 실제로는 2시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지도에서 30번 도로와 1번 도로의 교차점 왼쪽을 보면 Selfoss 라고 표시된 지역이 있다. 이름만 봐서는 '여기에도 폭포가 있나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냥 마을 .. 2022. 3. 9.
게이시르 (Geysir), 굴포스 (Gullfoss) | 아이슬란드 004 게이시르 (Geysir) 골든 써클 루트를 여행하고 있는 아이슬란드 여행 2일차, 게이시르 (Geysir) 캠프사이트에 도착했다. 하지만 관리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듯 했다. 우선 캠프사이트에 주차를 하고 아래 지도의 파란색 점선을 따라 걸어서 게이시르에 가 보기로 했다. 위 지도의 하단 부분에 나온 주차장은 Hotel Geysir 그리고 Geysir Centre 의 주차장이다. 숙박을 하지 않고 게이시르에 잠시 들러가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 주차장을 이용한다. 초록색과 노란색 점선 구간은 이 글의 후반에서 이야기할 예정. 게이시르 입구부터 연기가 폴폴 난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은 손을 대어 보니 시원하지 않고 따뜻하다. 조금 더 걸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리틀 게이시르를 만난다. 간헐천 (= 주기적으로 .. 2022. 3. 5.
렌터카 픽업, 골든 서클 (Golden Circle) 여행 시작 | 아이슬란드 003 여행 4개월 전 2016년 6월에 떠났던 아이슬란드 링로드 캠핑 여행의 준비는 4개월 전부터 시작되었다. 네이버 카페 "유랑"에서 나를 포함 4명의 동행을 구하고, 각자 항공권을 예약했다. 나는 미국 뉴저지에서 출발, 동행 1명은 스웨덴에서 나머지 2명은 한국에서 출발하여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 3개월 전, 렌터카는 가이드 투 아이슬란드 (Guide to Iceland) 에서 예약했다. 렌트 기간은 6/13 낮 12시부터 6/23 낮 12시까지 만 10일, 차종은 2015년식 스코다 옥타비아 왜건 (GPS 포함), 옵션으로 추가 운전자 1명, 풀 커버 보험을 포함하여 총 비용은 976유로 (=135,660 ISK) 였다. 개인적으로 스코다 차는 처음이었는데, 아이슬란드 여..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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