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 (Vik)
스코가포스에서 비크 캠프사이트까지는 차로 30분 거리이다. 아이슬란드 1번 도로에서의 운전은 대부분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위 지도에서 보이는 218번 도로와 교차 지점부터 비크까지는 도로의 남쪽에 디르홀레이와 레이니스피아라를 끼고 돌아가는 코스인데다가 약간 오르막과 내리막도 있어서 운전하는 즐거움이 꽤 있었다. 좌우로 황량하던 풍경이 끝나고 비크 (Vik) 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 굴포스를 출발한 이래로 처음으로 만나는 도시 느낌?
1번 도로에서 좌회전해서 500 미터 정도 비포장도로를 지나면 비크 캠프사이트에 도착한다. 네비게이션에서 잘 알려주겠지만 좌회전 타이밍은 아래와 같은 표지판 (Hotel Edda는 2022년 현재 폐업) 을 보고 하면 된다.
비크 캠프사이트
구글맵에서 "Campsite near Vik, Iceland" 로 검색하면, 아래에서 소개할 비크 캠프사이트 (Vík tjaldsvæði) 와 내륙 하일랜드에 있는 Þakgil 만이 검색된다 (아래 지도 참조).
내륙 하일랜드로 갈 것이 아니라면, 사실 상 비크에서는 유일한 캠프사이트이다. 참고로 아이슬란드어 "tjaldsvæði" 는 영어로 camping site 라는 뜻이고, 단어의 앞 부분 "tjald" 는 영어로 tent 를 뜻한다.
비크 캠프사이트의 리셉션,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주로 식사를 위한 편의 공간 등이 있다. 건물 근처에 주차를 한 다음, 숙박 비용을 지불했다. 2016년 6월 기준, 성인 1인 1박에 1,500 ISK 였지다. 최신 정보는 아래 웹페이지를 참고하자.
http://www.vikcamping.is/vik-camping.html
Vik Camping
Vik Campsite is located only 1 km from Vik village center. The campsite can accomadate up to 250 person in tents, cabins, cars and caravans. The campsite is one of the largest in Iceland and no...
www.vikcamping.is
무료 와이파이는 건물 안과 근처 밖에서 잡힌다. 5년이나 지난 지금 비밀번호는 아마도 바뀌었겠지? 이제 텐트를 설치할 시간. 비크 캠프사이트에서 텐트 설치 구역은 아래 사진에서 (팔각형 흰색 지붕의) 리셉션 건물의 북쪽 일대이다.
바닷가에서 400 미터 정도 떨어져 있지만, 바람이 매서울 것으로 예상되어 그나마 나무들이 많이 심어진 곳에 아래와 같이 텐트를 설치했다.
이러한 위치 선정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깔 목적으로 가져온 파란색 타프를 바람막이를 위해 위에 덮어 씌워야했다. 그리고 남은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타프는 줄곧 저렇게 사용되었다. 텐트를 설치하고 침구류를 적당히 세팅한 다음, 리셉션 건물의 편의 공간에 가봤다.
카메라 가방에서 아이패드를 꺼내어 와이파이부터 연결! 저녁을 해먹어야 하는데, 편의 공간의 조리 시설은 간단한 토스터, 물 끓이는 커피포트 그리고 계수대 2개 정도가 전부였다. 준비해 간 코펠과 이소 가스 캠핑 스토브로 밥을 지어 먹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아이슬란드 여행 4일차
다음 날 아침 메뉴는 핫도그!
어제 레이캬비크 Bonus 마트에서 사 온 재료로 만들었다. 비주얼과 맛 모두 훌륭했다. 이 날은 비크 근처에 있는 비행기 잔해, 디르홀레이, 레이니스피아라를 다녀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이슬란드 여행 5일차) 아침에는
햄버거를 만들어 먹고, 비크 캠프사이트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이 날 아침의 햄버거 재료는 캠프 사이트에서 차로 3분 거리 (약 800 미터) 에 있는 Kjarval 슈퍼마켓에서 재료를 구입해서 만들어 먹었는데,
걸어서 간다면 대략 이런 길을 산책하는 느낌이지만 (항상 차타고 다님),
검색해보니 아쉽게도 현재는 permanently closed. "Grocery store near Vik, Iceland" 로 검색하니, Krónan 이라는 이름의 슈퍼마켓이 있다고 한다 (아래 구글맵 참조).
비크 마을 언덕 위 교회
캠핑장 위쪽 마을 언덕에 있는 교회에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15분 거리지만 역시나 차를 타고 갔다.
비크 언덕에 있는 교회는 (주변에서 잡초 뽑고 계신 아주머니한테 물어봤더니) 관광객의 방문이 너무 많아 감당할 수가 없어서 (2016년 6월 기준) 문을 닫아두었다고 한다.
교회에서 내려다 본 비크 마을은 보라보라했다. 저 멀리에 비크 캠프사이트도 보이고, 1번 도로 옆 주유소, 그리고 버스 터미널도 보인다.
루핀 (Lupine)
마을 언덕에 핀 보라색 꽃의 이름이 궁금했는데, 나중에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돌아서 다시 레이캬비크 캠프사이트에 갔을 때,
어떤 안내 포스터에 이 꽃의 이름이 Lupina (영어로는 Lupine) 라는 것과 그 서식지가 표시되어 있었다.
댓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