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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3

중국식 덤은 왜 7집 반일까? | Baduk 003 한국과 일본의 덤은 6집 반이다. 그런데 중국식 덤은 왜 7집 반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1) 계가 규칙이 다르고, 2) 흑의 집에서 제한 덤을 백의 집에 더하기 때문. 계가 규칙 바둑에서 계가라 함은 경기가 끝난 후 흑과 백의 집 수를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과 일본의 계가 규칙은 같지만, 중국의 계가 규칙은 조금 다르다. 한국과 일본의 계가 규칙 바둑판 위에 놓여 있는 흑백의 돌은 제외하고, 각자 흑의 돌 그리고 백의 돌로 둘러쌓여 있는 공간의 교차점의 수를 센다. 물론, 공배나 빅의 경우에는 흑과 백 모두의 집 수에서 제외한다. 한국과 일본의 계가 과정은 다음과 같다. 서로가 잡은 돌 (바둑판 위의 죽은 돌을 포함) 로 상대의 집을 메운다. 상대의 집보다 잡은 돌이 많다면, 집을 모두 메우고 남.. 2023. 10. 3.
바둑 경기의 시간 규칙: 기본시간, 초읽기, 그리고 피셔 방식 (Fischer's rule) | Baduk 002 바둑 (Baduk) 바둑은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19줄이 그려진 바둑판 위에 두 선수가 흑과 백을 번갈아 두어 집을 많이 얻는 쪽이 이기는 보드게임의 일종이다. 흑이 백보다 먼저 두기 때문에 백에게는 덤을 주게 되는데, 한국과 일본은 6.5집 그리고 중국은 7.5집을 준다. 여기에서 0.5집은 무승부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그렇다고 바둑에서 무승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둑의 무승부에 관한 설명은 나중에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이다. 나는 바둑을 따로 배운 적은 없고 기력도 높지 않지만, 바둑을 두는 것과 보는 것 모두를 좋아한다. 더 이상 프로기사는 아니지만, 바둑 해설계의 1인자인 김성룡 전 프로 9단의 해설을 특히 좋아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을 위해 아래에 유튜브 채널, 김성룡 바둑랩을 링크해두.. 2021. 9. 19.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한국 대표 선발 방법 | Baduk 001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이하 농심배)은 농심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여 매년 개최되는 국가대항전 방식의 세계대회이다. 한중일 3국의 대표 5명이 참가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나머지 두 국가의 대표 10명이 탈락하면 우승국이 결정된다. 즉, 최소 10경기에서 최대 14경기가 진행된다. 같은 방식으로 그 이전에 진로배 SBS 세계 바둑 최강전(이하 진로배)이 있었지만, 약 3년이라는 공백도 있고, 농심배가 진로배를 계승했다고 보긴 어렵다. 한편 농심배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여자 기전으로 제한한 대회(황룡사배)도 있다. 이 글은 농심배의 한국 대표 선발 방법에 대한 설명을 목적으로 하므로, 한국 대표가 선발된 이후의 농심배 본선 결과(1회부터 2..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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