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를리 공항 택시 타는 곳
파리 오를리 공항 터미널 4는 도착층과 출발층이 따로 있지 않고 한 층에 있다. 지난 글에서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구입을 위해 출발층으로 올라가야지 하면서 눈으로 열심히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찾았는데 도통 보이질 않더라. 알고보니 출발과 도착 모두 같은 1층이었다.
지난 글에서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구입에 실패한 다음, 다시 도착 쪽 (48a 출구 쯤) 으로 걸어가면서 택시 타는 곳을 찾았다. T 라고 쓰여 있는 안내표지판에 속을 뻔 했다가 Taxis 라는 다른 안내표지판이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택시 타는 곳은 오를리 버스 정류장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데, 위 구글맵 위성 사진에서 Aviclean Services 라고 표시된 지점이 택시 타는 곳에 가장 가깝다. 이 곳으로 가면 기다리는 줄이 2개로 나뉘는데, 대충 이해한 바로는 파리 시내 방향 / 파리 외곽 방향 으로 나뉘는 것 같았다.
파리 시내 방향으로 가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지켜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택시가 지정된 몇 개의 빈 자리에 들어오면 기다리고 있던 순서대로 손님이 택시에 탑승하는 방식이었다. 기다리는 줄의 끝에는 어떤 택시에 타라고 알려주는 공항 직원도 2명이나 있었다.
참고로 2023년 10월 기준, 택시 요금은 목적지에 따라 파리 센강 북쪽 (Right bank) 은 41 유로, 센강 남쪽 (Left bank) 은 35 유로로 고정되어 있다 (편의상 북쪽/남쪽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오른쪽/왼쪽이라고 부르나 봄). 최신 요금 정보는 아래 웹페이지 링크를 참조.
Taxis at Paris-Orly - Paris Aéroport (parisaeroport.fr)
https://www.parisaeroport.fr/en/passengers/access/paris-orly/taxi
www.parisaeroport.fr
택시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이동
내 차례가 다가왔고, 택시에 탑승하기 전에 공항 직원에게 "택시 요금 카드 결제 되지?" 라고 물었더니 "응 당연하지" 라고 하길래 안심하고 택시에 탔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카드 결제기는 커녕 비슷하게 생긴 기계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에어비앤비 숙소 앞에 도착해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캐쉬 온리" 라고 한다.
근처에 ATM 이 있는 지 찾아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나만 택시에서 내렸는데, 택시 기사가 나보고 다시 택시에 타라는 재스쳐를 취한다. 그렇게 택시를 다시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 근처를 한 바퀴 돌면서 프랑스 우체국 ATM 을 찾았다. 다행히 순조롭게 현금 인출하여 택시에 탑승, 다시 에어비앤비 숙소 앞으로 가서 요금을 지불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41 유로 + ATM 찾는다고 돌아다니는 동안 귀신같이 미터기 작동해서 4 유로 추가되어 총 45 유로 (사실 45.50 유로인가 그랬는데 50 센트 깎아주심). 혹시 몰라 가져갔던 Capital One 360 데빗 카드가 아주 유용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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