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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United States

세도나 (Sedona) 가는 길 | AZ-UT-NV 002

by plave 2022. 1. 14.

여행 2일차 

Blythe 의 저렴한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 (그래봐야 식빵, 시리얼, 우유지만 주는 게 어디냐) 을 먹고, 약 4시간 거리의 세도나 (Sedona) 를 향해 출발했다. 

 

 

미국은 표지판에 나와 있는 거리가 마일 단위이다. 위 사진에서 피닉스까지는 140 마일이 남았다는 뜻. 굳이 1 마일 = 약 1.6 킬로미터로 계산하지 않고, 그냥 마일 단위를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이다. 시속 60 마일로 달린다면, 60 분에 60 마일을 달리는 셈이니, 피닉스까지는 140 분 거리라는 단순한 계산도 가능하다. 

 

애리조나의 흔한 선인장 

Blythe 를 벗어나자마자 캘리포니아 주에서 애리조나 주로 넘어갔다. 주변은 온통 사막과 선인장 뿐이지만 차를 잠시 세웠다. 

 

 

비교적 작은 선인장도 있지만, 

 

 

약 4 미터는 되어 보이는 대형 선인장도 있다. 물론 내 키가 2 미터라는 뜻은 아니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 참 넓다. 그리고 아침으로 먹은 게 부실해서인지 슬슬 배가 고프다. 

 

스타벅스와 치폴레 (Chipotle) 

마침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에 스타벅스와 치폴레가 있는 작은 몰 (Mall) 이 있어서 들렀다. 

 

 

치폴레에서 부리또 볼 (Bowl) 을 주문해서 건강한 점심을 먹은 다음,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조금 마시다가 가지고 나왔다. 여기에서 You Are Here 머그 컵 (Arizona) 도 하나 구입했다. 

 

제롬 (Jerome) 

세도나를 향해 89A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제롬 (Jerome) 이라는 작은 마을을 관통한다. 

 

 

옛날 미국 서부 영화에나 나올 법한 황량한 느낌과는 어울리지 않게도 초컬릿 가게가 하나 있어서 들어가봤다. 적당한 맛의 초컬릿 1/2 파운드를 고른 다음, 

 

 

할라피뇨 브리틀 (Brittle) 도 조금 구입해서 먹어봤는데, 엄청 매워서 코가 뻥 뚫리는 맛이다. 

 

세도나 (Sedona) 도착 

계속해서 89A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Scenic View 라는 표지판을 만나기도 한다. 굳이 해석하자면 '잠시 차를 세우고 경기를 감상하면 좋은 곳' 정도가 되겠다. 

 

 

일부러 차를 세워서 볼만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잠시 쉬어야 할 타이밍이라면 Scenic View 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먼 풍경에서 슬슬 Red Rock 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세도나에 거의 도착한 듯 하다. 

 

보인튼 캐년 (Boynton Canyon) 

일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숙소로 직행하지 않고 Red Rock 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근처에 있는 보인튼 캐년에 잠시 들렀다. 

 

 

Red Rock 에서 부서져 나온 흙이라 당연하게도 붉은 색을 띈다. 아래 사진처럼 선글래스를 통해서 보면 더욱 붉게 보인다. 

 

 

Pink Jeep Tour 차량도 오는 것을 보니, 나는 잘 몰랐지만 꽤 유명한 관광지인 듯 하다. 

 

 

초컬릿 (고인돌?) 이 먹고 싶어지는 나무 열매와 하트 모양의 선인장도 발견했다. 이제 슬슬 숙소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숙소 근처에서 일몰을 보기로 했다. 

 

 

세도나 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1분 정도 걸어가면 이렇게 일몰을 볼 수 있는 Scenic View Point 가 있다. 그리고 몇 시간 뒤에 이 곳에서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밤하늘에 선명하게 뜬 은하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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