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l Day
메모리얼 데이는 미국의 연방 공휴일의 하나로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 (2022년은 5월 30일) 이다. 미국 남북전쟁의 군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지정되었다가 1차대전 이후에는 전쟁에서 사망한 모든 군인을 기리기 위한 날로 변경되었다. 이 날에는 미국 국기 (=성조기) 를 조기로 게양되는데, 한국의 현충일 (6월 6일) 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캠핑 갈래?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캠핑을 함께 가지 않겠냐고 아내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인의 가족 (어른 2, 아들 2) 과 지인의 친오빠와 그의 아들까지 해서 총 6명에 우리 부부까지 끼면 총 8명이었다. 좀 대규모라서 (게다가 애들이 셋이나 있어서)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무료한 일상에 단비와도 같은 "캠핑 갈래?"의 유혹을 저버리긴 어려웠다. 일정은 메모리얼 데이 전 금요일부터 메모리얼 데이인 월요일까지 3박이고, 장소는 뉴저지 주립공원 Stokes State Forest 안에 있는 캠프사이트였다.
캠핑 준비
이미 최소한의 캠핑 장비 (텐트, 매트, 침낭 등) 는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쇼핑을 조금 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매한 물품은 텐트, 자충 매트, 침낭 (코스트코에 갔다가 할인하길래 충동적으로 구매함), 그리고 랜턴.
텐트 (Tent)
텐트는 기존에 하나 가지고 있었지만 (그리고 보관 상태도 훌륭했지만),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비 소식이 있어서, 텐트 출입구에 비를 막아주는 부분 (Porch 라고 부른다) 이 있는 녀석으로 새로 구입 (아래 링크 참조) 했다. 기존 텐트는 버리지 않고 날씨 좋을 때 (아마도 곧?) 사용할 예정이다.
https://www.amazon.com/dp/B09QYLCQ6B?ref=ppx_yo2ov_dt_b_product_details&th=1
이번에 3박 4일 중 이틀 동안이나 비가 왔는데, 궂은 날씨에 Porch 가 있는 텐트는 없는 것과 비교하면 출입할 때마다 느끼는 찝찝함의 레벨에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잘 샀다.
자충 매트 (Self Inflating Sleeping Pad)
구매했던 물품 중에 가장 만족하는 제품이다. 텐트를 펼치는 바닥이 고르지 않은 경우, 매트가 충분히 두껍지 않으면 (아내가) 잠을 잘 못 잔다. 캠핑에서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꿀잠. 아마존에서 Self Inflating Sleeping Pad 로 검색해서 사장 괜찮아보이는 녀석으로 구매했다 (아래 링크 참조). 두께가 4.5 인치나 되고, 침대 매트리스보다는 Flexible 하지만 에어 매트의 꿀렁거림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https://www.amazon.com/dp/B09TL27YQ1?psc=1&ref=ppx_yo2ov_dt_b_product_details
자충 매트 방식이라서 공기 주입구를 열어두면 70-80 % 정도는 자동으로 부풀고, 나머지는 동봉된 자충 매트 보관 커버를 이용하여 (내가) 수동으로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자충 매트가 그러하듯 공기를 빼는 작업이 조금 힘이 든다. 공기 빼는 작업은 몸무게 많이 나가는 분이 (내가) 해야 함.
랜턴 (Lantern)
랜턴은 아마존에서 USB로 충전되는 방식으로 검색해서 구매했다. 특별하게 잘 샀다 또는 망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아래 링크는 달아놓음.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TTLHH8K/ref=ppx_yo_dt_b_asin_title_o00_s00?ie=UTF8&psc=1
체크인
금요일에 Work From Home을 하는 아내가 일이 빨리 끝나서 조금 일찍 Stokes State Forest 로 출발했다. 미리 아내의 지인이 예약 정보를 보내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대신 체크인을 하기로 했다. 체크인을 위해 Stokes State Forest 입구에 있는 Park Office에 잠시 차를 세웠다. 예약자 확인을 하고, 캠프사이트 가는 길과 이용 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Fire Wood 한 묶음 ($7) 을 구입했다.
Stokes State Forest 에는 총 4개의 캠프그라운드가 있다 (아래 지도 참조). 그 중에서 우리의 캠프사이트는 발음하기도 힘든 Lake Ocquittunk 근처였고, (당연히) 주소가 없기 때문에 Lake Ocquittunk 근처를 천천히 운전하면서 캠프사이트 숫자를 잘 보고 진입해야 한다.
https://nj.gov/dep/parksandforests/maps/stokes-campground.pdf
3박 4일 캠핑 요약
금요일
- 캠프사이트 도착 > 비 오기 전에 서둘러 텐트 펼치고, 안에 자충 매트 공기 주입구 열어둠
- 아내 지인 가족과 지인의 친오빠 가족은 (일하고 오느라) 좀 늦게 도착
- 텐트, 타프, 주방 세팅이 늦게 끝나서 대충 라면 끓여 먹고 취침
토요일
- 비가 하루 종일 내림
- 저녁에 돼지 목살 구워 먹음
일요일
- 오후 일찍 비가 그침
- 점심에 오삼불고기, 저녁에 삼겹살 구워 먹음
- 그 사이에 계곡에 살짝 발 담갔다가 옴 (애들은 돌덩이 뒤집으며 가재 잡음)
월요일
- 아점으로 또 라면 끓여 먹음
- 텐트 접어서 집에 옴 (며칠 뒤 텐트 세척해서 말리고 잘 접어서 보관)
다음 캠핑 예고
- 7월 중순에 아내 지인 A 가족, 지인 B 가족과 다시 방문 예정 (발 담갔던 계곡 근처로 예약하셨다고 함)
- 6월 말에 아내와 둘이서 가는 집 근처 (차로 30분 거리) 캠프사이트 예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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