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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이틀 전에 써보는 파리 대중교통 총정리 (라고 쓰고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라 읽는다). 아마도 이 글을 끝으로 파리 여행 글타래 (Paris 000) 는 당분간 쉬게 될 듯 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후기를 쓰게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Navigo Découverte Card)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는 그 명칭 (프랑스어 Découverte 는 영어 Discovery 로 번역) 에서 알 수 있듯이 파리 및 일드프랑스 (ile-de-france) 지역의 단기 여행자를 위한 대중교통 카드이다.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는 공항, 메트로역, RER 역 또는 기차역에서 신청 및 발급할 수 있으며, 비용은 5 유로 (반납 및 환불 불가) 이고, 유효기간은 10년이다. 주의할 점은 카드 뒷면에 붙일 가로 2.5 cm, 세로 3 cm 크기의 증명사진 1장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반명함사진 (3cm x 4cm) 이나 여권사진 (3.5 cm x 4.5 cm) 을 잘라서 붙이기도 하는 듯 하다.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에 탑재 가능한 주요 대중교통 패스는 다음과 같다.
- Forfait Navigo Mois (1개월권)
- Forfait Navigo Semaine (1주일권)
- Forfait Navigo Jour (1일권)
- Forfait Navigo Jeunes Week-end (만 26세 이하 주말권)
보통 파리를 단기 여행하는 경우 1주일권 (Forfait Navigo Semaine) 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1주일권의 시작 요일을 지정할 수 없고 무조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마저도 금요일 오전 0시 이후에는 이번 주에 사용할 1주일권을 구매할 수 없고, 다음 주에 사용할 1주일권만 구매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이번 파리 여행 일정이 10/6 (금) ~ 10/14 (토) 라서, 여행 2주차인 10/9 (월) 부터 10/15 (일) 까지 사용할 1주일권 (All Zones, 30 유로) 을 구매하고, 나머지 여행 초반의 며칠 동안은 대중교통 1회권 (2.10 유로) 을 여러 장 구매하여 사용하거나,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에 1일권 (1-2 Zones, 8.45 유로) 을 추가로 탑재하여 사용할 생각이다. 참고로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에는 두 종류의 대중교통 패스를 탑재 가능하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 종이 승차권 판매 중단 (2023년 9월 21일부터)
이번 파리 여행의 대중교통을 알아보던 중, 종이 승차권 판매가 중단된다는 뜻 밖의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기사 원문은 아래 웹페이지 링크를 참조.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1175700081?input=1195m
기사 내용을 요약하자면, 9월 21일 이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종이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으니 나비고 이지 (Easy) 카드를 구입 및 대중교통 1회권 또는 10회권을 Top-up 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5 유로) 사는 것도 살짝 아까운데, 나비고 이지 카드 (2 유로) 를 또 사라고? 하지만 네이버 카페 유랑과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보통 까르네 라고 부르는 할인된 대중교통 10회권 (19.10 유로) 의 판매만 중단된 모양이다. 즉, 대중교통 1회권은 아직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는 듯 하다.
정확하게는 가서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1회권을 구입할 수 없으면,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에 1일권 구매 및 탑재해서 써야지.
내 여행 일정에는 나비고 1주일권이 정답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나비고 1주일권을 사용하겠다는 가정 하에 여행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파리 여행 전체 일정 계획은 아래 글을 참조.
파리 여행 전체 일정 계획 수정하기 | Paris 011
여행 2주차 (라고 말하니 무슨 한 달 정도 여행하는 것 같지만) 중에서 10/10 (화) 베르사유 궁전, 10/11 (수)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다녀올 계획인데, 나비고 1주일권으로 이 두 곳만 다녀와도 거의 20 유로는 뽑아 먹은 셈이다. 게다가 여행 마지막 날인 10/14 (토) 에는 오를리 공항으로 이동할 때에도 사용 가능하니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머지 날짜에 파리 1존에서 타고 다닐 버스, 트램, 지하철은 무료로 이용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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