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무사 시험 (SEE) Part 1 통과, 준비 과정 및 시험 후기

미국 세무사 시험 Part 1 준비 과정  

1. 교재 구입해서 독학 

아마존에서 미국 세무사 시험 교재 (Passkey Learning Systems EA Review Part 1) 를 한 권 주문했다.  가격은 세전 99.99 달러.  총 1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험 일정을 잡기 전에 서너 챕터를 봤다.  시험 일정이 결정된 후, 남은 기간은 약 한 달.  15 챕터가 남았으니 이틀에 한 챕터를 끝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이상일 뿐. 

 

시험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2-3 챕터를 벼락치기로 보게 된다.  결과적으로 총 누적 공부 (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시간은 약 50 시간 정도.  게으른 탓에 Workbook 을 구매해서 문제를 풀어 볼 생각도 못했다. 

 

2. 시험 난이도 파악 

문제 풀이라고는 교재의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퀴즈를 풀어 본 것이 전부라서 실제 시험의 난이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검색해보니, IRS 에서 제공하는 시험 문제 샘플이 있더라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irs.gov/tax-professionals/enrolled-agents/see-sample-test-questions-part-1

SEE Sample Test Questions Part 1 | Internal Revenue Service

 

 

 

3. 시뮬레이션  

시험장까지 운전해서 가는 건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시험장에 도착해서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어떤 절차가 기다리고 있는 지를 몰라서 답답했다.  하지만, 검색하면 다 나온다.  유튜브에서 아래 영상을 찾았다. 

 

 

위 영상 내용을 요약하자면, 

1. 리셉션에서 직원에게 Photo ID 확인 
2. Locker에 소지품 보관 
3. 시험장 앞 직원에게 다시 한번 Photo ID 확인, 서명 및 소지품 검사 
4. 종이, 연필, 계산기를 받은 다음, 시험장에 입장 
5. 시험을 치르는 동안 도움이 필요하면 손 들기 
6. 시험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다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3번 과정을 다시 진행  

 

시험을 치르는 컴퓨터 화면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아래 영상의 1시간 24분 쯤부터 보면 된다. 

 

https://youtu.be/RGlKjH2C7Q0?t=5039 

 

 

 

미국 세무사 시험 Part 1 후기 및 결과    

시험장에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리셉션에서 약 10분, Locker 에 소지품 보관 후에도 약 10분 정도 기다렸다.  시험장 앞 직원에게 소지품을 검사 당하는 방법은 본인이 직접 주머니를 끄집어 내어 아무것도 없음을 보여야 하고, 바지 밑단도 들어올려서 보여줘야 한다. 

 

시험은 총 3시간 30분 동안 100문제를 풀어야 한다.  처음 50문제를 풀고 (전반전) 제출하면 쉬는 시간 15분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쉬는 시간 없이 바로 나머지 50문제 (후반전) 를 시작할 수도 있다.  나는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화장실에 다녀왔다.  100문제를 모두 풀고 제출을 완료하면, 시험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시험 결과는 이메일로도 보내준다. 

 

그래서 결과는? 

 

 

총 6개 토픽 중에서 1개는 Level 3 (Strong), 나머지 5개는 Level 2 (Acceptable) 를 받아서 (예상컨대 간신히?) 통과했다.  Part 2와 Part 3 시험은 벼락치기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