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ktm 모바일 고객센터 전화하기 (feat. Rebtel)

세 줄 요약 

- 요금제 변경은 가능하면 출국 전에 한국에서 진행하고 오는 것이 좋음 

- 해외에서 통신사 고객센터 무료 전화는 114, 유료 전화는 1899-5000 또는 02-810-6300 

- Rebtel 이라는 앱 설치하고, Wi-Fi 환경에서 한국으로 7일간 무료 통화 가능 

 

한국 번호를 유지하는 이유 / 경제적인 방법 

미국에서 한국 번호를 유지 (Yuji) 하는 이유는 "본인 인증" 때문이다.  이민을 준비하면서 금융 계좌도 잘 정리했으니 '이제 한국 번호는 필요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새로운 웹사이트 가입 또는 기존 웹사이트의 ID/PW를 잊었을 때 등 본인 인증을 해야할 일이 적잖이 발생하기 때문.  완전히 미국 생활에 정착해서 더 이상 본인 인증을 받을 일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 때 해지하더라도 당분간은 한국 번호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한국 번호를 유지하는 경제적인 방법은 "알뜰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요금제" 로 바꾸어 두는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처음부터 알뜰폰 통신사 중에 하나인 ktm모바일로 가입했기 때문에 번호 이동 (쓰던 번호를 가지고 통신사를 교체하는 일) 을 할 필요없이 해당 통신사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만 하면 됐다. 

 

 

그래서 나는 ktm모바일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초알뜰 500MB/60분 (월 1,900원)" 으로 변경했다.  다른 알뜰폰 통신사의 경우, 월 1,000원 이하의 요금제도 있다고 어디선가 주워 들었지만 번호 이동이 너무 귀찮아서 패스. 

 

참고로 이 요금제는 ktm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상품소개 > 요금제 메뉴에서는 나오지 않고, "무약정 유심 > 셀프개통 가입하기 메뉴 (위 그림 참조)" 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나를 포함한 기존 ktm모바일 고객은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출국 전에 요금제 변경하지 못한 이유 

요금제 변경 전에는 한 달에 12GB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에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요금제를 변경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한 핑계가 있다.

 

내 출국 일정은 2월 28일 (월) 오전 10시였고, ktm모바일 고객센터 운영 시간을 고려하면, 오전 9시에서 항공기 탑승 시간인 오전 9시 20분 (항공기 이륙 40분 전에 탑승 시작) 아니면 조금 늦게 탑승한다고 해도 9시 30분.  즉, 30분 내에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이 닿아야 했으나 실패했다. 

 

'미국 도착해서 연락하지 뭐.' 

 

14시간의 비행 그리고 공항에서 집까지 오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되었으니,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화) 새벽 2시 정도가 되었다.  7시간 뒤면 통신사 고객센터 운영 시간인 줄 알았으나, 삼일절이네?  푹 쉬고 내일 연락하자. 

 

다음 날, 

 

알뜰폰 통신사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요금이 저렴한 대신 고객센터의 상담원 연결이 어렵다.  게다가 114 로 연락하면 실제보다 더 오래 기다리는 느낌이 드는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닐거다.  몇 번의 실패 후, 다른 번호를 찾아보기로 했다. 

 

ktm 모바일 고객센터 

1) 운영 시간

- 평일 09시~18시 (점심시간 12시~13시 제외) 

 

2) 전화번호 

- 자사 휴대폰에서 국번없이 114 (무료)

- 타사 휴대폰/유선전화에서 1899-5000 (유료) 

- 해외에서 +82-2-810-6300 (유료) 

 

 

Rebtel 무료 전화 (7 days free trial) 

Rebtel 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한국에서 미국으로 무료로 전화할 수 있다고 영주권자 배우자 오픈채팅방에서 주워 들은 기억이 났다.  미국에서 한국은 무료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알아만 보자 하고 Rebtel 앱을 설치해서 이것저것 눌러보니, 한국으로 전화하는 것은 한 달에 $10 인데, 처음 7일 간은 무료 체험이 가능하단다.  무료는 못 참지. 

 

 

 

 

Rebtel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글에서 하기로 하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성공.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82-2-810-6300 으로 전화했고, 약간의 딜레이 (0.3 초 정도?) 가 느껴졌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ktm 모바일 고객센터 말고도 해외체류신고 관련해서 관할 주민센터에 연락할 때도 유용했다.